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학과 재학생 인터뷰 10: 김도윤 님

윤아 2024-08-23

안녕하세요! POCU 아카데미 수강생 여러분. 윤아입니다!
오늘 만나 본 인터뷰 참가자분은 자신의 삶 속에서 꿈을 만나 멋진 미래를 그리고 계신 김도윤 님입니다.

듣기만 해도 계획적인 삶, 하나씩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걸어가고 계신 김도윤 님의 특별한 이야기. 지금 같이 들어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청강 문화산업대학교에서 2학년으로 재학 중인 06년생! 23학번 김도윤입니다!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떻게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시게 되셨나요?

제가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게 된 나이는 놀랍게도 무려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그때는 검은 창에다가 흰색 글씨를 타닥타닥 치는 것이 아닌 흰 바탕에 주황색 박스들(스크래치)을 쓰윽 배치해 가면서 하나의 게임을 만들어보며 재미를 느끼곤 했었어요.

그러고 나서는 사실 학업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코딩과는 거리가 서서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6학년 초에 가정사로 인해 중국에 유학을 가게 되고,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중학교 2학년에 자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정말 원하는 꿈이 무엇인가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었던 거 같아요. 저는 가정환경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HMD(VR 기기)를 통해 가상 세계로 들어와 공부를 무료로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회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 정말 무서운 친구들이죠? 거의 5년마다 주기적으로 최소 1년간은 유행하는 무시할 수 없는 질병들입니다. 실제로 이때마다 세계적으로 학업의 질은 떨어지고, 일의 능률도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생각이 들었던 게, 만약 지금처럼 마이크와 카메라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 이야기를 하듯 가상세계에 들어가 움직이고 만지고 느낀다면 어떠할까? 또 어린 학생들이 아무리 가난하거나 가정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HMD를 착용해서 친구들과 소통, 공부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된다면 어떨까?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와 지평이 열린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조금 무서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 될 수도 있고, 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나온 것처럼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 중 가상세계를 우선시하여 디스토피아가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또한 아직은 H/W 적으로 많이 발전이 필요한 부분도 사실이기도 하죠.

그럼에도.. 저는 훗날에 그려질 멋진 미래의 긍정적인 모습이 그려지는데 그렇지 않나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점점 길어지는데..ㅋㅋ 사실 더 적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질문의 의도랑 슬슬 벗어나는 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ㅋㅋㅋ

어찌 되었든, 저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VR 산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VR 산업은 게임 쪽으로 많이 가고 있다 보니, 저도 게임 프로그래밍을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만 17살 (06년생)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와 마치 장대한 이야기 한 편을 듣는 거 같았어요. 그렇다면 POCU 아카데미는 어떻게 알게 되셨을까요?

음.. 사실 학교에 오기 전에는 포프 교수님의 영상을 딱히 즐겨보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보는 영상에서 항상 화가 나계셔서.. ㅋㅋㅋㅋ

하지만 학교에서 많은 프로젝트와 학업을 하다 보니 포프 교수님 말씀이 정말 100번 1000번 맞는 말씀이더라고요. 그렇게 포프 교수님을 이렇게 말하긴 뭐 하지만 짝사랑(?) 하게 되었고, 생방송을 하실 때마다 항상 찾아보다가 청강대 학생은 99% 세일한다는 걸 알게 되어서 놓칠 수 없다! 하며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POCU 아카데미에서 어떤 과목을 수강하셨나요?

저는 ‘COMP2200: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을 수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프로젝트를 여럿이 진행하다 보니 기본기가 매우 부실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솔직히 COMP1500을 듣기에는 가오가 안 살아서 그랬습니다.

하지만, 가오를 챙기기엔 제게는 너무나 어려웠던 COMP2200 (주르륵..ㅠㅠ)

괘, 괜찮습니다. 과목을 듣기 전에 기대했던 점이 있나요? 그리고 실제로 그 강의가 기대에 부합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1학년 때 총 8번의 1달 정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출품이나 출시를 목표로 게임 개발도 팀원들과 2번 정도 시도했었는데요. 그런데 학생 기준 장기 프로젝트마다 그래픽은 그래픽대로 안 나오고, 기획은 뭐 당연히 쉽지 않고, 제 코드는 항상 유지 보수가 필요하고, 코딩 스탠다드도 제멋대로 다 보고, SOLID 5원칙은 그냥 개나 줘버려서 유지 보수나 기능 추가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가 기본기와 경험이 부족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좋지 않은 코딩 습관이 형성될 거 같아서 POCU의 ‘COMP2200: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을 수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쉽게도 84%로 COMP2200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코딩 실력과 기본기는 어떤 공부나 수업보다 확실하게 늘어났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제면 과제, 실습이면 실습. 심지어 빌드봇과 코딩 스탠다드를 통해 아쉬운 점 하나 없이 만족스러운 강의를 듣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꾸벅

그렇다면 혹시 과목에 대해 아쉬웠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음.. 아쉬웠던 점은 따로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과 직장인들처럼 시간이 없어 학원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던 게 오히려 아쉬웠어요.

어려웠던 점은.. 첫 번째로 C 언매니지드 수업을 신청하고, 강의를 보니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어렵더라고요. 게다가 COMP1500과 연결되는 부분도 정말 많았습니다.그래서 바로 COMP1500 동영상 강의를 구매하고, 약 2주 동안 하루에 1-2주 차씩 보고 정리하였습니다. 그래서 다행히도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두 번째로는 과제 난이도가 미쳤다는 겁니다. 3주 차 과제는 4중 포인터를 활용하는 과제인데요. 그 과제를 하는데 무려 총합 30시간이 걸렸습니다. ㄷㄷ; 물론 그중 6시간 정도 fclose()를 하지 않아 낭비했던 것이고요..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는 시험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변명이지만 중간부터 제가 프로그래밍 파트장으로 있는 16명짜리 프로젝트, 그리고 학업까지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공부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지다 보니 통과하지 못한 거 같아서 아쉬움도 남습니다. ㅠ

수업에 정말 열심히 참여하신 거 같아요. 혹시 POCU 아카데미를 수강하고 난 뒤 생긴 변화가 있었나요? 취업, 학점 등의 실질적인 변화도 좋고, 마음가짐의 변화도 좋습니다

POCU 아카데미를 수강하면서 더더욱 코딩과 메모리 관리에 재미가 들었습니다. 유니티에서 C#을 사용할 때도 어떻게 해야 GC 호출을 줄이고, 일을 시켜야 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또한 C++을 사용하여 여러 멋진 콘솔 게임을 구현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H/W에서 어떤 식으로 도는지도 알게 되어 메모리를 잘 관리하는 습관도 생겼고요.

깨달음이라고 한다면 뭐든 열었으면 닫아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ㅋㅋ 학점은 아직 학기를 진행 중이라 잘 모르겠지만, 언어 수업이나 알고리즘 수업은 꽤 잘 받을 거 같습니다.

다만 학업과 학원, 프로젝트까지 병행하다 보니 세 마리 토끼의 털만 뜯은 느낌이 없지 않아서.. 이번 학기 전체 학점은 자신이 없네요 ㅎㅎ

그래도 감히 저를 자랑해 보자면 열정 하나는 좋은 학생인지라 나름의 성적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 그래도 저번 학기에는 4.42/4.5였습니다. 비록 COMP2200 수료증은 놓쳤지만요. ㅠ

그렇다면 추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뭔가 멋진 꿈이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앞에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했듯이 이제 제 꿈인 가상세계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제 인생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S/W뿐만 아니라 H/W를 개발하는 대학원도 생각이 있습니다.

조금 다르지만 심리학도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학을 잘 못해서 COMP1000을 듣고 싶기도 하고, 프로젝트에서 멋지고 유지 보수하기 좋은 코드를 짜기 위해 COMP2500도 듣고 싶습니다. 뭐 그거 말고도 사실 다 듣고 싶어요 ㅋㅋㅋ 말하고 보니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거 같네요.

이런 욕심은 좋은 욕심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경험을 바탕 삼아, 이제 미래의 POCU 아카데미 수강생에게 하시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이키의 유명한 슬로건 JUST DO IT!이라는 슬로건 있잖아요. 저는 예전에 정말 이 슬로건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변했습니다. 동기들의 상담을 들어주다 보니 목표가 없거나 재미를 못 느끼면 우울증에 걸리고 힘들어하더군요.

오히려 정말 좋아하는 것과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고, 피할 수 없다면 그때 JUST DO IT 하세요. 그게 아니라면 그냥 좀비처럼 JUST DO, IT 업계가 될지도 모릅니다. 추가적으로 과제와 실습, 시험의 난도가 높기 때문에 각오도 단단히 먹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제 MBTI는 INTJ인데요. J인 만큼 방학 계획을 세세하게 작성해 두었지만, COMP2200COMP1500 때문에 모든 계획이 망가졌었습니다. 그래서 저랑 비슷한 J들을 위해 제가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개개인의 실력에 따라 물론 다를 순 있지만 제 기준 1주일에 동영상 강의 3시간 + 동영상 강의 복습 및 정리 3시간 + 실습 2-6시간 + 3주마다 과제 10-30시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만약 계획을 짜실 때 감이 좀 안 잡히신다면 이걸 기준으로 세워보는 것도 좋아 보이네요.

정말 본인의 경험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다른 학생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강의를 만 원 이하로 들을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저와 같이 COMP2200을 수강하시며, 도움을 주셨던 동기분들과 조교분들께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질 좋은 강의를 만들어주신 저의 짝사랑, 포프 교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언젠가는 포프 교수님을 꼭 만나 뵙고 싶습니다. 만나서 같이 캐나다에서 유명한 랍스터와 쇠고기, 감튀 같은 음식을 먹으며 미래의 제 꿈과 진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포프 님의 조언도 너무나도 듣고 싶고요.

김도윤 - YouTube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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