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스토리 10: 영문과 졸업생에서 미국 회사 개발자로! 토모님의 이야기

윤아 2024-12-24

안녕하세요! POCU 아카데미 수강생 여러분! 오늘은 비전공자로 시작해서 지금은 미국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계신 토모님을 만나보았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미국 회사사까지 가시게 되셨는지, 토모님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한 번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토모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프로그래머로 전향하여 최근에는 미국 회사 Nordson에 Software Engineer II로 입사한 7년 차 프로그래머 “토모”라고 합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혹시 어떻게 비전공자로서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그 계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재학 시절 전공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었는데, 저는 저의 이과적인 성향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과는 대학에서만 배울 수 있는 과목들이었는데요, 그에 반해 프로그래밍은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뭔가 상대적으로 만만(?) 하게 느껴져서 시작했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쉬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공부를 깊게 하면서 프로그래밍이 진짜 만만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죠 ㅎㅎ

그렇다면 프로그래밍을 시작하신 후 첫 커리어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졸업 후 6개월간 국비 장학금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한국에서 SI 파견 업체에 취업해 JAVA를 사용하며 1년간 일했습니다. 여느 SI 업체가 그렇듯 3~4개월 단위로 프로젝트가 있는 곳으로 파견 근무를 했었구요, 이후 중고 신입으로 공장 자동화 개발자로 이직했습니다. 여기서 C#과 WPF로 공장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6년을 보냈습니다.

와우, 토모님은 그렇다면 국비 학원 수료 후 곧바로 취업을 하신 거 같은데, 그러면 그 이후에 POCU 아카데미 수업을 들으신 거죠? 왜 그런 결정을 하셨는지, 그리고 POCU 수업은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당시에는 CS 기본기의 중요성이나 이쪽 세계의 깊이에 대해 잘 몰랐었거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금전적, 시간적 부담이 적은 국비 장학금 학원을 수료하고 취업을 했습니다..만 프로그램이란 것이 하면 할 수록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양 사이버대학을 편입으로 졸업을 했음에도, 해결이 되지 않아서 더 많은 배움을 찾아 흘러 흘러 POCU에까지 흘러 들어왔어요(?) POCU 수업은 특유의 개념 설명이 하나하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거 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러면 제일 중요한 이야기이자 많은 학생들, 저희도 너무 궁금한 이직하신 미국 회사는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제가 이번에 이직한 Nordson이라는 미국 회사는 산업용 장비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B2B 회사입니다. 미국 소재의 다국적 기업이고 임직원은 전 세계 7,500여 명이 있으며, 소프트웨어 팀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 팀이 미국, 중국, 인도, 한국, 유럽 등에 포진해있고 저는 그중 한국 소재의 팀에 합류되어 있죠!

다국적 대기업이라니, 놀라워요. 어떤 계기로 지원을 하시게 되셨나요?

LinkedIn에서 헤드헌터한테 먼저 연락이 와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C#과 WPF 경력이 5년 이상이고, 영어 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찾는 포지션이었는데, 저한테 연락이 온 이유가 프로필 소개란이 영어로 작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었네요 ㅎㅎ

그러면 원래 전공까지 완전 살려서 이직에 성공하신 거잖아요?! 가지고 계시던 영어, 컴퓨터 공학 지식 같은 기술들이 미국 회사 취직에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기본적으로는 당연히 컴퓨터 공학 지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어적 장벽 때문에 제가 아는 것을 표현할 수 없다면 미국인 면접자들에게 표현할 방법이 없으니 둘 다 저한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회사의 면접 같은 경우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면접은 팀즈로 세 번에 걸쳐 진행됐고, 각각 한 시간씩 그리고 면접관은 팀장 포함 총 5명이었습니다. 첫 면접은 팀장과 1 대 1로 크게 제가 작성한 이력서에 기술된 경력과 경험에 관한 내용이었고, 나머지 두 번은 팀원이 두 명씩 짝을 이루어 깊이 있는 기술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술 면접에서 POCU 아카데미에서 배운 지식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POCU 아카데미에서 배운 CS(컴퓨터 공학) 지식과 프로그래밍 기본기가 면접에서 굉장히 큰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 과목에서 얻은 메모리 관리에 관한 깊이 있는 학습과 실습 경험은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또 면접 질문 중에 IDisposable을 어떻게 활용했냐는 질문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시간을 두고 deep 하게 질문을 했다는 거 자체가 “와 이 회사가 제대로 된 프로그래머를 원하는구나!“라는 인상을 줘서 합격했을 때 만족감이 더 컸었습니다.

뭔가 확실히 다른데요?!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었나요?

음… 최신 기술을 어떻게 따라가고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저는 기본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low-level로 더 파고든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JAVA에서 시작했지만 C++, C 그리고 최근에는 어셈블리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상세하게 말씀을 드렸더니 면접관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후배 프로그래머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줄 때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예제 코드를 제시하고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가르쳐 준다고 했더니, 프로그래머 후학 양성에 힘써주어 감사하다고 대답을 듣기도 했습니다 ㅎㅎ

아하 그러면 POCU 아카데미에서 ‘COMP2300: 어셈블리 프로그래밍’ 과목을 들어야겠는데요?! 이왕이면 회사에서 교육비 지원 같은 걸 받아서 들으시면 좋지 않을까요?

안 그래도 회사 복지 정책 중 (아무래도 외국계 회사라서 그런지) 언어 교육과 직무 교육에 관한 교육을 신청하면 매달 최대 20만 원씩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이걸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POCU 수업을 더 들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미국 회사 근무 환경이 더 좋죠? 개인 생활에도 소소한 변화가 있을 거 같아요.

이전 회사와 비교하자면 근무 환경이 훨씬 좋아진 게 사실입니다. 이전에는 공장 납품과 셋업을 위해 장기 출장도 잦았고, 중국에서 6개월 동안 체류한 적도 있었거든요.

이제는 Customer Service 쪽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서 너무 만족스러워요. 뭐 무엇보다도 연봉이 많이 오르면서 큰 변화가 있었던 것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첫 직장인 SI 파견 업체와 바로 전 회사도 잠시 비교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많은 비전공자분들이 비슷한 트리를 타실 수도 있다 보니 도움이 될 거 같아서요!

음… 사실 인터넷에 보면 근무환경이 안 좋기 때문에 절대 SI 파견회사는 가지 말라는 말이 많은데요. 물론 그 말이 사실이긴 하지만 솔직히 비전공 출신 개발자로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좋은 회사도 회사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비전공 개발자를 신입으로 뽑는 모험을 원하지 않을 테니까요.

결국은 어디든 일을 시작하여 나 자신을 증명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는 수밖에 없지만, 중요한 것은 힘든 환경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합니다.

멋지십니다! 그렇다면 지난 7년 동안 토모님이 내린 결정 중에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은 것과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것들이 있을까요?!

첫 POCU 수업에 확신은 없었지만 100만 원을 지른 저를 칭찬합니다. 당시에는 이거 학위를 주는 것도 아니고 인강을 듣는 건데 맞을까?라며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결정이 옳았으니까요. 아 후회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좀 더 일찍 들을 걸이라는 아쉬움이지만요 ㅎㅎ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이제 토모님의 앞으로의 목표를 소개해 주시겠어요?

이제 제가 쌓아온 것들을 발판 삼아 북미의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프로그래머가 더 대우받을 수 있는 북미로 진출하는 것이 제 다음 목표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POCU 아카데미 수강생분들께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POCU 수강생들 분들, 여러분처럼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학습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결국 끝까지 살아남습니다! 요즘 취업이 매우 힘든 건 사실이지만, 도전을 멈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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