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IT CST 학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

김포프 2019-12-11

지난 몇 달 동안 재밌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미 떠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BCIT CST의 재학생들이 여럿 저에게 연락을 해온 것이지요. 재밌는 것은 제가 알지 못하는 학생들로, 제가 떠난 뒤에 입학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아니신 분들까지 있었지요.

덕분에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중에는 이번에 BCIT CST에 입학하는 학생으로서 어떤 내용을 미리 공부하면 좋은지 물어오신 분도 계셨고, 어떤 분은 BCIT CST에서 C++ 과목을 더 이상 가르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려버린 것에 대한 불만과 걱정을 토로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과목은 제가 이 학교에서 가르친 과목입니다. 학생들이 제대로 C++을 배울 수 있도록 제 사비를 들여 개발했던 POCU의 기술들을 다 들고 들어가기도 했었고요. 제 강의 평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C++에 관련된 부분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CST의 몇몇 사람들이 BCIT의 커리어 서비스 부서를 통해서 전달되는 업계의 요청을 깡그리 무시하면서까지 독단적으로 진행한 교과과정 개편… 많은 학생분들에게 존경받는 몇몇 교수님들과 같이 막아보려 했지만 못 막은 부분이었거든요. 제가 BCIT CST의 교수직을 버리고 떠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젠가 저를 통해 개인적 혹은 공식적으로 들을 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모교(저도 BCIT CST 졸업생입니다)의 올바른 교육과정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4년제 갈 거 아니면 밴쿠버에서는 BCIT가 젤 좋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던 저를 어느 정도 믿고 BCIT에 진학했었던 한국 학생들을 생각하면 좀 미안하더라고요. 밴쿠버에서 대우 좋은 직장의 절반이 이제 날아간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최소한 BCIT CST의 한국 학생들에게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끝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못 배우는 과목 내가 대신 가르쳐 드리면 되지 않나?"

그 순간 최근에 청강대학교 게임학과와 산학협동 협정을 맺고 진행하고 있는 99% 특별 할인 혜택 이벤트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POCU에서 내부 회의를 소집했고, 그 결과 비슷한 혜택을 BCIT CST의 한국 학생분들에게도 적용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단, 다음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 BCIT CST의 2학기를 성공적으로 수료하신 분에 한함. (특히 Albert Wei 교수님의 C 과목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셨다면 POCU의 강의는 도움이 안 될 겁니다.)
  • 99% 할인의 대상이 되는 POCU의 강의는 'COMP3200: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로 한정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런 혜택은 BCIT와 정식으로 산학협정을 맺고 진행해야 맞습니다. 하지만 POCU의 과목이 현재 한국어로만 제공되는 관계로 그건 불가능하다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면 차선책으로 그 학교의 한인회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데 BCIT CST 혹은 BCIT의 한인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저에게 연락을 해 주셨던 한인 학생분을 통해서도 이런 소식을 널리 퍼뜨려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아직 저희 회사의 규모상 모든 분들에게 혜택을 드릴 순 없지만 이 혜택을 받으시는 학생분들도, POCU도 모두 성장하여 앞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본 이벤트에 응모하는 자세한 방법은 다음의 블로그 글을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POCU의 한 과목, 한 과목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BCIT CST가 제대로 가르치는 학교로 유명하던 시절의 학업량 정도, 혹은 그 이상입니다. (현재 BCIT 한 과목의 학업량의 2배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 이벤트에 지원하실 때는 충분히 공부에 집중하실 수 있는 여건이 되실 때 하시길 바랍니다. (아마 5월 학기가 대부분의 분들에게 최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